| 초록 |
● 배경 및 목적: 큐열은 C. burnetti에 의해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특히 가축과 접촉이 많은 직업이 고위험군이다. 이 조사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이하 지원본부)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큐열 혈청역학조사와 위험요인을 밝혀 예방지침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 조사방법: 2022년 2월부터 4월까지 출장검진을 통해서 조사대상자 616명의 혈청을 수집하여 IFA로 항체검사를 하였고, 이중 1:32이상으로 나온 80명에 대하여 3주이후에 재검사를 실시하였다. 큐열의 위험요인 파악을 위하여 큐열농장작업력, 염소도축장 작업력, 축종별 노출빈도, 큐열의 태도 등을 포함한 설문지를 개발하여 설문조사를 같이 진행하였다. 큐열검진결과는 질병관리청의 기준에 의거하여 급성큐열(확진), 급성큐열(추정), 급성및만성큐열(추정), 항체증가자, 과거 큐열확진자, 만성큐열로 구분하였다. 혈청검사와 설문을 완료한 611명에 대하여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다.
● 조사결과: 급성큐열(확진)은 4명(0.6%), 확진 및 추정진단은 46명(7.5%)이었으며 항체증가자까지 포함한 큐열 양성률은 13.5%였다. 연령이나 재직기간이 높을수록 양성률이 높았고, 지역적으로 충북(12.1%), 전남(11.1%), 충남(9.9%), 경남(9.1%)-이하 진단기준-등에서 높았다. 일반적인 위생행태에서 큐열 양성자에서 작업중 흡연비율이 44.4%로 음성군의 27.9%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19). 큐열 양성자에서 염소도축장 근무력이 진단기준에 따라 3배-5배정도 높았으며 (p<0.001), 염소도축장 근무시 고글 미착용과 역시 작업중 흡연이 유의한 위험요인이었다. 작업중 흡연은 염소이외 도축장에서도 양성군이 32%로 음성군의 15%보다 2배 높았으며 그 차이는 유의하였다 (p=0.044). 축종별 접촉빈도에서 염소와 양의 경우는 접촉빈도가 높을수록 큐열의 양성률이 높았으나(p=0.047), 소와 돼지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큐열의 평균지식수준은 양성군(9.05±2.79)과 음성군(8.61±3.04)의 차이가 없었으나(p=0.581), 큐열예방을 위한 태도에서 큐열의 전파경로, 예방방법, 예후 등은 40-50%가 잘 모르고 있었다.
● 큐열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 및 예방 가이드라인: 이 조사결과에 근거하여 3가지 측면에서 제언을 하였다. 첫째는 가축방역 및 위생업무자를 대상으로 한 큐열에 대한 체계적 감시와 관리에 대한 것으로 큐열 정기검진, 작업장내 금연 등 위생행태 개선을 위한 조치, 만성큐열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 큐열 예방태도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 고위험군 대상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안, 보호구의 질적 양적개선과 위생설비 설치, 진단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항체양성자에 대한 조치 등 7가지를 제안하였다. 두 번째는 염소도축장을 중심으로 한 큐열 고위험 사업장 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이들 고위험사업장에 대하여 환경검체 조사를 포함한 작업환경조사의 실시와 소독, 도축장 작업환경개선과 고글등 보호구의 질적향상, 염소도축시나 염소육가공농장, 염소농장 등에 대한 큐열 검사, 고위험사업장 작업자에 대한 관리(작업시 절대 금연, 만성큐열위험군에 대한 조치, 예방접종에 대한 평가) 등 4가지를 제안하였다. 세 번째는 큐열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한 큐열 감염원 조사와 관리로 고위험지역 큐열 감염원 파악과 관리를 위한 사람과 동물 공동 역학조사체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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